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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唐) 3

by cpark240 2023. 5. 17.

- 당나라 후기

 

 

수많은 자연재해들과 반란들이 일어나 당나라의 권위를 깎아먹기는 하였으나, 9세기 초는 대체적으로 당나라의 중흥기로 여겨집니다. 당나라가 경제 문제에 그다지 관여하지 않은 것은 뜻하지 않게 상업의 발전과 시장의 개방을 불러왔고, 고리타분한 관료제에 의하영 장악된 시장경제가 풀려나는 계기가 되었다. 780년에는 오래된 정전과 부역제가 월급을 지불하는 용병제로 바뀌었으며, 상인 계급이 등장하여 경제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특히 양저우, 쑤저우, 항저우와 같은 대도시들이 당나라 후기에 최고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도시였습니다. 당나라 정부는 건국 초부터 소금 생산과 판매를 독점하였는데 안사의 난 이후로 이 독점력이 낮아진 이후부터는 상인들에게 소금을  판매 할 권한을 주어 유동성을 높였습니다.

 

799년에는 이 소금으로 얻는 세입이 정부 총 세입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8세기 후반부터 당나라의 국력이 쇠진하였을 때도 당나라는 여전히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945년에 편찬된 구당서에는 828년에 당나라 정부가 전국적으로 규격화된 치수용 체인 펌프를 공시하는 내용의 황실 칙령을 발표하였는데 이 칙령이 전국적으로 잘 효력을 발휘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덕종은 양세법을 실시하여 재정을 건전하게 바꾸었고 전쟁을 통해 국경을 안정시키려 노력하였습니다.
 

당나라의 마지막 명군은 덕종의 뒤를 이어 즉위한 헌종이었습니다. 780년대에 헌종은 재정 개혁을 감행하였고, 수도에 잘 훈련 받은 군대인 신책군을 두어 환관들이 이를 다루게 하였습니다. 이 군대는 당시 당나라 최정예병들이었고 798년에 대략 24만 명 정도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806년과 819년 사이에 헌종은 중앙에 반기를 든 세력들을 제압하기 위하여 7번이나 군사 원정을 펼쳤고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벽히 평정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헌종은 절도사의 세력도 제한하였으며 일시적이기는 하였으나 절도사의 후계 승계권도 박탈하는데에 성공했습니다. 대신 헌종은 중앙이 파견한 군관들을 그 자리에 세웠고 과거제를 통해 임용된 관리들이 지방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이 때의 당나라의 중흥기를 원화중흥이라고 합니다.

 

헌종은 다만 말년에 금단에 빠지고 불교를 맹신하는 등 빛이 퇴락하다가 결국 환관에게 독살달하였습니다. 헌종의 뒤를 이은 황제들은 사냥, 연회, 향략에 빠져 국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으며 결국 환관의 권력이 막대해졌고 관리들은 당파로 나뉘어 서로 싸우는 데에만 몰두 하였습니다. 결국 문종 황제가 환관들을 꺾어 힘을 제한하려 하였으나 이것이 실패하며 결국 당나란는 완전히 환관들의 손아귀에 장악되게 되었습니다.

 

<황소의 난>

당말기 황소의 난

당나라는 자연 재해와 절도사의 권력 강화 등에다가 희종 때에 황소의 난이 터지며 완전히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황소의 난으로 당나라는 장안과 낙양을 둘 다 빼앗겼고 이를 되찾기 위하영 10년을 고스란히 바쳐야만 했습니다. 황소의 나은 결국 당나라 관군에 의하여 진압되기는 하였으나 당나라는 이후 결코 회복되지 못했고 점차 망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나라 말기에는 대규모오 소규모의 도적들이 교외 지역을 돌아다니며 약탈을 하였고 소금 밀매업자들이 횡행하여 세입이 크게 줄었으며 강도들이 상인과 대사들을 공격하며 안전이 크게 위협받았습니다. 대규모 도적단들은 심지어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는 도시들을 공격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황소의 심복으로 한때 황소의 난에 가담했던 주전충은 원래 소금 밀매업자였는데 전세가 불리해지자 당나라 관군에게 항복하였습니다. 주전충은 황소를 물리치는 데에 공을 인정받아 절도사의 지위를 얻었고 막강한 군력을 새롭게 만들어냈습니다. 주전충은 이후 원정을 하여 당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절도사가 되었고 903년에는 조정을 장악하고 소종을 협박하여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게 하였으며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를 야심을 꿈꾸었습니다. 

 

904년에 주전충은 소종을 암살하고 그의 어린 아들인 애종을 황제로 세웠습니다. 905년에는 애종의 형제 9명을 참살하였습니다. 907년 주전충은 결국 애종을 퇴위시키고 선양을 받아 황위에 올랐으며 후량을 건국하며 당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1년 후 주전충은 애종을 독살시켜 죽였습니다.